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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미아방지용 '백 팩' 황당한 미아방지용 '백 팩' ▶ 사진출처 : 클리앙 넷 http://clien.career.co.kr 오늘 요상한 사진 몇 장이 참 마음 이상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클리앙이라는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험하다 보니 별스러운 물건도 다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고, 외국과 우리나라의 정서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 들지 않나요? 어린이들은 천방지축 이리저리 날고 뛰어다니는 게 일상입니다. 그러기에 잠시 손이라도 놓으면 사라져버리고 없는 위험을 안고 자라는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34살에 늦은 결혼을 한 조카를 잃어버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6남매의 막내로 자라난 탓이었을까요? 큰오빠의 딸이 어떻게 그렇게 예쁘던지. 주일만 되면 시골로 놀러 온 조카를 데리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러 나가기도.. 2009. 4. 14.
가게 안과 밖, 맥주 값이 다르다? 가게 안과 밖, 맥주 값이 다르다? 하루를 선물 받은 기분으로 마음 통하는 이들과 가까운 산청 둔철산을 다녀왔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을 만끽한 기분이랄까? 바위를 타고, 가파른 능선을 타고 오를 때,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으로 솔잎 부딪히는 소리, 아름다운 새소리, 이름 모를 들꽃들을 구경하며 정상에 오르다 보니 등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친구가 가져 온 향 내음 그윽한 제삿밥을 비벼서 먹고 나니 세상 그 무엇도 부러울 것도 없는 행복감에 젖었다. 배부르고 등따숩다 보니 낮잠까지 자고 가잔다.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을 들고 세상을 내려다보는 그 기분, 아마 이래서 힘겹게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발밑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들을 눈으로 마음으로 가슴으로 품으며 내려왔다. 그런데 절반도 내.. 2009. 4. 14.
고향 뒷산같은 분위기 '산청 둔철산' 마음 통하는 이들과 함께 가까운 둔철산을 다녀왔다. 둔철산은 황매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정수산을 거쳐 경호강에 산자락을 내리면서 솟아 있는 산이다. 경남 산청읍과 신안면, 신등면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웅석봉과 마주한다. 철이 많다고 해서 둔철이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전설이 있으나 철을 생산한 흔적이나 기록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한다. 둔철(屯鐵)이라는 지명은 철을 생산 보다는 보관 했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게 한다. 해발 812m로 조금 높지만 고향뒷산 같은 분위기의 산이다. 산행시간이 그렇게 많이 소요되지 않으며 지리산의 천왕봉, 중봉, 하봉 등의 주능선이 보기 좋게 조망된다. 또 바로 앞에 너무나 또렷한 웅석봉과 기이한 생김새로 보이는 황매산의 전체 모습이 아주 일품이다. 심거마을 위쪽에 숨어있는 금.. 2009. 4. 13.
5천원 메뉴의 비밀? 5천원 메뉴의 비밀?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나들이 인파가 급증하면서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 조리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흔히 가정 대용식이라고도 하는 즉석 조리식품은 샐러리맨들이 아침 시간에 간단히 식사하기에 용이할 뿐 아니라 품질도 일반 가정 식단에 비해 손색이 없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즉석 조리식품은 외식을 하는 것 보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어 나들이를 가는 여행객들에게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고, 식품 제조사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 방부제나 인스턴트 원료를 배제한 고품질의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즉석 조리식품은 국내 새로운 식품 트렌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즉석 조리식품은 간단한 요리 과정이 필요한 반조리 식품인 RCF(Re.. 2009. 4. 10.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문어 모양내기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문어 모양내기 얼마 전, 시아버님의 제사가 있었습니다. 노총각으로 지내다가 34살의 아들의 인연이라 그런지 셋째 며느리이지만 큰 사랑 받고 살아왔습니다. 우리 아버님은 한량이었습니다. 모시옷에 백구두 신으시고 궁터로 활 쏘려 다시셨던 자그마하시고 건강한 촌로였습니다. 한 번도 병원 신세를 져 본 적 없었는데, 막내아들의 권유로 종합검진을 받고 난 뒤, 큰 병원으로 옮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흉선 암이었습니다. 평소 그렇게 건강하시던 분이, 암 선고를 받고 난 뒤에는 쉬엄쉬엄 시들어 가는 꽃이었습니다. 말기였기에 약도 없다고 하셔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병원과 가까운 우리 집에서 몇 개월 지내시다가, 시골로 모시고 갔습니다. 그 뒤로는 매일 매일 퇴근을 하고 아이 둘 어린이집에 가.. 2009. 4. 9.
삭막한 세상, '산불 합의금 2백만원' 삭막한 세상, '산불 합의금 2백만원' 불어오는 바람조차 상쾌하게 해 주고 여기저기 봄꽃들이 피어나 온 세상을 아름답게 수놓은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머리 위에서 헬리콥터가 날아가고 멀리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어? 불났나 보다.” 겨우내 말랐던 마른 나뭇잎에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져가는 건 순식간의 일일 것입니다. 애써 가꾼 살림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사라져버린다는 건 너무 아까운 일 아닐까요? 산불을 보면 2년 전, 시아버님 제사 때 우리 집 꼬마 녀석들이 불을 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검은 연기를 내며 타오르는 불을 본 아들 “엄마! 나 2주년 기념 떡 안 해 줘?” “뭐?” “기억하고 있나 보네. 2백만 원 까먹은 녀석이.” “사실은 삼촌이 샤브샤브 사 줬어.. 2009. 4. 8.
제 마음 알아주는 시누 '형님! 너무 고맙습니다.' 어제는 시아버님의 제사였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6남매 잘 키워내셨지만 손자들의 재롱 오래 보질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친정아버지를 여의고 난 뒤, 꼭 아버지처럼 대하고 응석 부렸던 셋째 며느리였습니다. 당신 아들, 34살의 늦은 결혼 때문이었는지 무척이나 저를 예뻐해 주셨고, 며느리의 직장생활로 손녀 키우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신은 혼자 시골에 계시고 시어머님을 우리 집으로 보내시며 "아가야! 너희 시어머님 모시고 가서 아이 키우거라!" 하셨던 분이십니다. 당신 끼니는 걱정 말라시며... 평소 국물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 해 치우시는 반찬 투정 없으셨던 우리 아버님. 정성어린 제사상 하나 가득 차려놓고 절을 올렸습니다. 뒤에서 가만히 서서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 안으로 차고 들어오는 .. 2009. 4. 7.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로 ‘고마움의 눈물’ 부산하게 돌아가는 신학기의 바쁨도 이젠 조금 안정이 되어갑니다. 며칠 전, 제일 일찍 출근하는 동료 한 사람이 시간이 넘어도 보이질 않습니다. ‘이상 하네 이럴 사람이 아닌데, 무슨 일 있나?’ 하고 전화기를 들려고 하는데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자기 무슨 일 있어?” “응.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 와 있어.” “그래? 엄마는 괜찮아?” “위급한 상황은 넘겼어.” “다행이다.” “뒷일을 부탁해. 좀 있다 갈게.” “알았어. 천천히 와” 함께 일하는 동료의 친정엄마는 악성빈혈로 한 달에 한두 번 피를 몸속으로 투석 해 줘야 하는 심각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RH- 형으로 구하기 어려워 가끔은 발을 동동 구를 때도 있습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던가? 오랫동안 병마와 시달리고 있다 보니.. 2009. 4. 4.
목욕관리사에게 몸 맡기기 싫다는 시어머님 목욕관리사에게 몸 맡기기 싫다는 시어머님 봄꽃들은 앞다투어 피어나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 향기로움 느낄 틈새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던 시어머님이 몸이 안 좋아 올라와 계십니다. 가족들이 제각기 일터로 다 떠나고 텅 빈 집을 홀로 지키는 건 마찬가지지만 친구도 없고 텃밭도 없고, 이야기 할 상대도 없으니 마냥 시간 보내는 일도 지겨울 것입니다. 휴일은 온 가족이 대중탕에 가서 피로를 풀고 있습니다. 시어머님을 모시고 가기 전 남편에게 “여보! 어머님 씻겨 드리는 것 못 할 것 같아.” “아~ 당신 어깨 아프지? 내가 엄마한테 이야기할게.” 그러더니 어머님께 당신 며느리 어깨가 아파 병원 다니고 있으니 목욕관리사(때밀이)한테 씻고 오라고 당부를.. 2009. 4. 3.
자녀의 학습 의욕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자녀의 학습 의욕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최상위권 학생들만 진학하는 특목고 학생들을 살펴보면 타고난 천재형 보다는 평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지능을 가진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 사실은 공부에 관심이 있고 의욕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자녀가 공부에 의욕과 관심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막상 부모님들이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녀의 학습 의욕을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게 해야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의 효과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입니다. 칭찬을 잘 활용하면 자녀가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있게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부모님의 사소한 말 한마디가 자녀에게 큰 영향.. 2009. 4. 2.
잘 키운 내 아들은 '남의 아들'이란다! 우리 부모님들의 단 한 가지 마음, 누구나 자식 잘 되는 것이 소원일 것이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처럼 시골에서 등이 휘도록 한 몸 바쳐 유학까지 시켜가며 훌륭한 인물로 자라 서울에서 생활하며 부인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어제는 작은 모임이 있어 나갔더니 온통 화제는 친구엄마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듣고 왔다. 잘 키운 내 아들은 남의 아들(?)이란다! 아들 시리즈 1 = 잘난 아들은 국가의 아들, 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빚진 아들은 내 아들. 아들 시리즈 2 = 사춘기가 되면 남, 군대에 가면 손님, 장가가면 사돈. 아들 시리즈 3 = 낳았을 땐 2촌, 대학가면 4촌, 군대 다녀오면 8촌, 장가가면 사돈의 8촌, 애 낳으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 출가.. 2009. 4. 1.
결혼식 에피소드 '스테이크와 비빔밥' 결혼식 에피소드 '스테이크와 비빔밥' 지난 토요일, 서울나들이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둘째 오빠의 외아들인 조카 녀석의 결혼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결혼식은 옛날과는 달리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신랑이 신부를 위해 축가를 부르는 건 기본이 되었고, 특히나 다른 건 음식이었습니다. 우리가 결혼할 당시에는 모든 음식이 집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엄마는 딸 시집보내려고 준비 해 둔 목화 솜으로 이불을 만들고, 폐백을 드리기 위해 밤이며 대추, 각종 강정을 만들어 형형색색 곱게 솜씨를 발휘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들 딸을 결혼시켜도 집에서 하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되는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 2부 예식, 간편한 파티복으로 갈아입은 신랑 신부 어제 올린 결.. 200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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