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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연은 왼쪽으로만 감고 살아갈까요? 울타리주변을 좌측으로 감돌고 가는 아침의 기상수 나팔꽃은 "메꽃과"의 종류로 토종으로는 '잎이 넓은 피침형인 메꽃(분홍), 흰메꽃'이 있고, "잎이 긴 세모형으로 양쪽으로 2개가 갈라지는 애기메꽃(분홍),애기흰메꽃"이 있으며, 우리가 보통 나팔꽃이라 일컷는 "잎이 3-5개로 깊이 갈라지는 미국나팔꽃"인데 원래는 열대아메리카 원산으로 국산야생화가 되었고, 또 "잎이 넓은 심장형으로 둥글게 된 둥근나팔꽃"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은 모두 좌로 감고가는 특색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시골에서 만난 나팔꽃들입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나팔꽃이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왜 자연은 왼쪽으로만 감고 살아갈까요? 2008. 10. 14.
가을들판과 통발, 그리고 그리운 아버지 가을들판과 통발, 그리고 그리운 아버지 남편과 함께 시골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을 바라보며 그저 풍성한 가을임을 만끽하며 달리고 있는데 저 멀리 할아버지께서 통발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보! 저기 봐!” “뭐?” “저기 할아버지 통발 던지고 있잖아! 우리 한번 가 봐요.” “우리 마누라 또 호기심 발동했네.”하면서 할아버지 가까이 차를 갖다 댑니다. “할아버지! 고기 잡으세요?” “응. 그냥 이렇게 설치 해 두면 내일아침에 오면 돼!” “많이 잡히나요?” “아니 그냥 우리 영감 할멈 나눠 먹을 만큼은 돼” “뭐가 많이 잡혀요?” “그냥 새우도 잡히고 쏘가리도 잡히고 그러지~”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어도 꼭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들판에서.. 2008. 10. 14.
수산물 축제에서 맨손으로 잡은 장어 '가을보양식' 수산물 축제에서 맨손으로 잡은 장어 '가을보양식'  제법 단풍이 울긋불긋 산허리를 돌아 내려오는 기분입니다. 먹을거리, 볼거리 풍성한 축제가 지역마다 한참입니다. 휴일 오전, 남편은 잠자는 우리를 서둘러 깨웁니다. “여보! 우리 삼천포 놀러가자”“시골 가야 되는데...”“시골이야 축제 갔다가 가면 되잖아!” 이제 중학생이 된 아이들은 따라 나설 생각도 않고 “엄마 아빠 데이트 잘 하세요.” 라고만 합니다. 멸치도 떨어지고 생선도 사야겠기에 기분 좋게 따라나셨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달려간 곳이 ‘삼천포항 수산물 축제’가 열리는 곳이었습니다. 진주 개천예술제와 별로 다른 건 없었지만, 바닷가라 그런지 즉석에서 낚시 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고기잡이와 맨손으로 장어잡기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등수.. 2008. 10. 13.
‘천년의 고을 함양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천년의 고을 함양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이라고 펼침 말을 정한 함양물레방아축제가 10월 12일에서 14일 상림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떠난 길이었습니다. 박지원선생이 최초로 물레방아를 함양군 안의에서 실용화시킨 것에서 착악해 물레방아축제라는 명칭을 갖고 있는 축제는 군민의 화합과 체육진흥을 위한 군민체육대회, 농산물엑스포, 음식문화엑스포(전통먹거리, 흑돼지축제), 지리산 문학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물레방아축제는 호박 5천 동이를 준비해두고 축제를 찾는 외부의 관광객들에게 맷돌호박을 1동씩 선물하는 축제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1덩이에 5천원에서 1만원 상당하는 선물을 주는 축제는 함양군이 유일하다는 데 군민들의 자긍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박 선물을 시작한.. 2008. 10. 13.
즐거워야 할 소풍이 옷 자랑하는 날이라고? 즐거워야 할 소풍이 옷 자랑하는 날이라고? 들판은 누렇게 물들어가고 산자락을 따라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가 탐스럽기만 한 가을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학교에는 봄 소풍을 가게 됩니다. 연 삼일 중간고사를 치르고 마음 홀가분하게 떠나는 즐거운 길일 것입니다. “엄마! 나 참치김밥 싸줘!” 그저 아들 녀석은 별다른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중2인 딸아이는 옷 타령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시험 마지막 날, “엄마! 나 시험 잘 쳤는데 옷 하나 사 주면 안 돼요?” “무슨 옷이 필요해?” “나 내일 소풍 가니까 그냥 청바지 하나만 사 주세요. 추석 때도 안 사 주셨잖아요.” “알았어. 기분이다.” 그렇게 시내에 나가 청바지를 사면서 셔츠와 함께 옷을 사 오긴 했는데 입어보지 않고 같은 치수를 들고 왔더니 크게 나왔는.. 2008. 10. 10.
아름다운 우리 말, '윤슬'을 아세요? 매주 KBS에서 진행하는 ‘우리말 겨루기’라는 방송을 자주 봅니다. 주부, 학생, 직장인, 자영인 등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아름다운 우리글을 잘 맞춰나갈 때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작 우리말글을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부끄러움으로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제 562돌을 맞는 한글날입니다. 휴일이 아니다 보니 한글날인지 아닌지 모르고 지나갈 뻔 했습니다. 지금 진주에는 두둥실 에드벌룬 떠 있고, 물 불 빛으로 어우러진 유등축제가 한참입니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남강입니다. 어제 오후 남편과 뒷산에 올라 본 남강에도 지금 아름다운 우리말 하나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이르는 ‘윤슬’이란 말을 사진을 보며 느껴봅니다. .. 2008. 10. 9.
양파모종 손질하시는 할머니의 실음 양파모종 손질하시는 할머니의 실음 얼마 전, 남편을 따라 산청을 다녀온 적 있습니다. 굽이굽이 깊은 산골을 따라 내려앉은 가을은 멋진 풍경을 낳고 있었습니다. 산행을 즐기고 내려오는 길에 밭에 앉은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할머니! 이게 뭐예요?” “아니, 어디서 왔기에 이것도 모른단 말이가?” “글쎄요. 시골에서 살았어도 이건 처음 봐요.” “아이쿠! 양파 모종 아닌교!” “아! 네.” 사실, 어릴 적에는 부모님이 모종을 사 와서 심는 것 봤지 모종은 처음 보았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싹이 나도록 하기 위해 거름을 넣고 왕겨를 뿌린다고 합니다. 싹이 올라오면 계속 피를 뽑아줘야 하는 여린 싹 아기 돌보듯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돈 많이 벌어요?” “웬걸, 그저 해 오던 농사이기에 짓고 있어.. 2008. 10. 9.
계절성 우울증, 가을 햇살을 즐기자! 계절성 우울증, 가을 햇살을 즐기자! 언제나 명랑해 보였던 그녀의 웃음 속에도 아쉬울 것 없이 다 가진 사람처럼 보여도 그늘은 숨어있었나 봅니다. 먼저, 고 최진실씨의 명복을 빕니다. 인터넷의 무서움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 주는 단면이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로 인한 상처, 나와 뜻이 다르다는 이유로 악플을 다는 경우가 허다 한 것 같습니다. 악플이 다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예절을 갖춰야하고 인신공격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글쓰기를 참 좋아합니다. 비록 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부터 줍기라는 일상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1999년 인터넷을 접하였고 칼럼으로 다음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러던 2003년 다음(Daum) 뉴스에서 ‘미디.. 2008. 10. 8.
가을, 책갈피에 은행잎을 끼워두는 이유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산행을 하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커다란 은행나무 밑에는 열매가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기관지가 좋지 않은 딸아이가 생각났습니다. “여보~ 우리 은행 좀 주워가면 안 돼?” “남의 것 함부로 주우면 안 되잖아!” “요즘 일손이 없어 밤도 안 줍고 그냥 버린다고 하던데 괜찮을 거야.” 남편말만 믿고 하나 둘 줍기 시작하였습니다. 저 멀리 농부가 경운기를 몰고 우리 곁을 지나가도 아무 말을 하지 않습니다. “주워가도 괜찮은가 봐” “것 봐.” 우리는 길가에 버려진 비닐봉투에 하나 가득 담아왔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아이 둘은 “엄마! 이게 무슨 냄새야? 똥 밟고 들어온 거 아냐?” 야단도 아니었습니다. 땅에 떨어진 것을 주워 와 손으로 만져도 금방 은행 알이 툭 튀어 나왔습니.. 2008. 10. 7.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허수아비 축제 지금 진주에는 유등축제, 개천예술제등 굵직한 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1회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허수아비 축제』라는 블랭카드가 눈에 들어와 언니에게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언니! 형부 뭐 행사 하나보네.” “몰라. 허수아비 축제인가 뭔가 맨 날 사무실 나가.” “고생이네.” “문산 배, 단감 홍보 하려고 그러는 거지 뭐.” “잘 하시는 일이네. 농부들의 힘겨움 들어주는 것이잖아.” 남편과 함께 친정에 갔다 오면서 들러보았습니다. 진주시 문산읍 옥산리 주변 가을들녘에서는 "함께해요! 허수아비와, 느껴봐요! 옛 정서를" 이라는 주제로 허수아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울긋불긋 각양각색의 허수아비와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문산읍 신촌마을 입구에서 .. 2008. 10. 6.
유유히 흐르는 남강엔 소망등이 둥둥~ 각국을 대표하는 등을 비롯해 4만여 개의 등이 띄워져 유등축제가 시작된 진주남강 에서는 지금 물과 빛 그리고 불이 어우러진 화려한 축제로 뜨거운 열기가 한창입니다. 형형색색의 온갖 등들이 어둠이 짙게 내린 강을 배경으로 밝은 빛을 내뿜어 천년고도 진주의 도심을 유유히 흐르는 남강이 화려한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가을 저녁 쌀쌀한 날씨에도 남강변고수부지에는 제58회 개천예술제 수상불꽃놀이를 보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1시간 전부터 하나 둘씩 자리를 잡아 무수히 모여든 인파로 그 인기를 실감케 해 주었습니다. 어제는 시골에서 올라오신 팔순을 넘기신 어머님을 모시고 나갔습니다. 머리위로 쏟아져 내리는 현란한 불빛들을 보며 사람들의 함성은 터져 나왔습니다. 그 8분간의 불빛을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내기엔 너무 아.. 2008. 10. 4.
물, 불, 빛의 아름다운 조화 '진주 유등축제' 소망을 담는 축제 소망이 이루어지는 축제 2008년 진주 남강 유등축제입니다.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10월 1일 ~ 12일까지 긴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물 불 빛 작년보다 훨씬 세련되고 다양한 유등이 남강을 수놓았습니다. 그 아름다운 조화로 인해 남강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남편과 함께 나란히 손잡고 나갔지만, 인산인해를 이루는 사람들로 밀려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산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였습니다. 이제 세계적으로 자리한 진주 유등축제입니다. 아름다운 환상속으로 빠져 보세요. 200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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