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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못 마시는 분께 드리는 6가지 전략 우유를 못 마시는 분께 드리는 6가지 전략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꼭꼭 닫아 놓아도 세는 칼바람을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아무리 기온 차가 많이 나지 않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도 추워서 샤워조차 하지 못하고 83세의 시어머님을 모시고 휴일이면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어머님! 우유 하나 사 갈까요?” “오냐. 그래라.” 우유 240ml 하나를 사서 목욕 바구니에 담고 계산을 하였습니다. 일주일간 쌓였던 몸과 마음의 때를 벗기고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시는 어머님을 부축하여 목욕을 시키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할무이~ 딸이요?” 고만고만하게 연세 드신 분은 자주 묻습니다. “딸이 아이고 며느리요.” “요새 며느리하고 목욕탕 오는 사람도 있네.” “우.. 2009. 12. 5.
뜨거운 고구마 쉽게 껍질 벗기는 법 기말고사 기간인 아들 녀석, 저녁을 일찍 먹고 독서실로 향합니다. 엄마로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중학생이라 스스로 알아서 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12시를 넘긴 시간에 집으로 들어서면서 “엄마! 배고파!” “과일 줄까?” “아니.” “빵하고 우유 줄까?” “싫어.” “그럼 라면 끓여줘?”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잘 밤에 라면은 무슨” “공부 조금 더 하고 잘 거란 말이야.” “그럼 고구마 삶아줄까?” “응.” 베란다에 있던 고구마를 얼른 들고 와 씻어 가스불에 올렸습니다. “고구마 언제 삶아?” “금방 끓어.” 언젠가 알뜰살림 비법을 보게 되면서 다시마를 넣으면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빨리 삶아진다는 걸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시마를 넣으면 감자와 고구마가 빨리 익는다? 고구마나 감자에 다시마를 넣었.. 2009. 12. 4.
헤어 드라이어 보관용기 만들기 헤어 드라이어 보관용기 만들기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다 몸이 좋지 않아 우리 집으로 옮겨오신지 두 달을 넘기신 83세의 시어머님. 자식 위해 온몸 다 바쳤기에 이젠 스스로 해 낼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당신에게 받은 그 사랑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여기면 편안하게 함께 지낼 수 있다고 우리는 늘 말을 합니다. 며칠 전, 어머님의 옷을 넣을 수 있는 옷장을 딸아이 방에 있던 조금 큰 것과 바꿔놓았습니다. 이리저리 짐을 옮기다 보니 헤어드라이어 꽂아 두는 게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무리 찾아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딸! 드라이 꼽는 것 못 봤어?” “아니. 몰라.” 아무도 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냥 놓아두기에는 자꾸 눈에 거슬러 뚝딱 플라스틱 음료수통으로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욕실에 놓아두기 조금.. 2009. 12. 3.
강심장, 조혜련의 눈물어린 아버지 사랑 강심장, 조혜련의 눈물어린 아버지 사랑 어제저녁 우연하게 SBS ‘강심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막 끝날 시간이 다 되어 갈 때쯤 조혜련의 “우리 아빠 이야기”를 보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안 좋은 기억이 많다는 그녀가 입을 열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릴 때 몸이 약해 안 좋았고, 서라벌예대에서 연기를 전공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끼를 닮은 그녀였지만, 항상 허름한 점퍼와 바지에 낡은 짐 자전거를 타고 다니셨기에 학교가 끝나고 아버지가 그 잠바에 그 바지에 이빨 뺀 모습으로 서 있는 게 너무 창피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이’라고 말하는 것조차 싫었다는 그녀. 그래서 그녀는 아버지가 말하는 그 ‘미안하다’는 말을 받아주면 되는데 스스로 무시하고 살았고, 또 .. 2009. 12. 2.
청첩장은 어디까지 전해 줘야 하는 걸까? 청첩장은 어디까지 전해 줘야 하는 걸까? 아름다운 것은 짧게 느낀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알록달록한 단풍 느끼기도 전에 '찰라'처럼 지나간 느낌이라서 말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계절, 선남선녀들이 결혼식을 많이 올리는 것 같습니다. 새로 인생을 시작하는 청춘남녀에게 축하를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늘 행복함으로 채우는 나날이 될 수 있도록. 며칠 전,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층에 사는 사모님을 만났습니다. 우리 아들을 낳으면서 살 게 된 집이라 제법 오래 살고 있어 가벼운 인사정도 나누며 지내는 이웃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안녕" 이제 중2가 된 나보다 더 큰 아들 녀석을 보고는 "와. 정말 많이 컸다. 이제 엄마보다 더 크네." "아 참, 우리 아들 11월 21일 날 결혼 해. 청첩장.. 2009. 11. 30.
헤어드라이어의 다양한 사용법 바람과 열기만 있으면 만사 OK 헤어드라이어 며칠 전, 중3인 딸아이 “엄마! 오늘 주번이라 일찍 나가야 해!” “그럼 얼른 준비 해 같아 나가게.” “알았어. 근데 엄마! 스타킹 어딨어?” “빨래 줄에 봐!” “안 말랐어. 어떻게 해?” 겨울이라 햇살이 드는 베란다에 늘어놓아도 얼른 마르질 않나 봅니다. 할 수 없어 “여보! 00이 스타킹 헤어드라이로 좀 말려줘.” “알았어.” 아침밥을 챙기는 동안 남편은 윙윙 소리를 내며 딸아이의 스타킹을 말렸습니다. 부산한 아침을 시작하는 하루였습니다. 여러분은 헤어드라이어, 머리 말릴 때만 사용하세요? 다양한 헤어드라이어 사용법 한 번 보실래요? 1. 스티커 제거의 명수 컵이나 벽에 붙은 스티커를 제거하려면 헤어드라이어로 스티커 귀퉁이에 딱 10초만 뜨거운 공기를.. 2009. 11. 30.
자식은 많아도 갈 곳은 없다? 자식은 많아도 갈 곳은 없다? 며칠 전, 절친하게 지내는 친구의 친정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어떠니 엄마는?” “응. 며칠 더 지켜보자고 하네.” 뇌에 약하지만 실핏줄이 터졌고 치매 초기 증상이 보인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온 가족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78세, 그 시절에는 6명은 기본으로 낳아서 공부시키고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그저 자식들을 위한 삶을 살아오셨기에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다 가셨으면 하는 바람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친구는 3남 1녀의 고명딸입니다. 성격이 까다로운 엄마는 6인실에 있다가 함께 있는 할머니가 치매가 심해져 갑자기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1인실로 옮겨졌습니다. 고명딸인 친구가 병원비가 걱정되어 “엄마! 우리 사람 여럿 있는 곳으로 옮길까?” “싫어... 2009. 11. 29.
건강 밥상 지수 올리는 7가지 요리의 법칙 건강 밥상 지수 올리는 7가지 요리의 법칙 고가의 유기농 식품과 깨끗하다고 소문난 식재료를 사왔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조리법을 고수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다음의 법칙 8가지만 지키면 가족의 건강 지수는 한 단계 올라간다는 사실을 아세요? 1. 채소는 자르기 전에 씻는다. 비타민 C는 공기와 접촉하면 파괴되므로 채소는 먼저 씻은 뒤 손질한다. 땅 위에서 나는 잎채소는 물이 끓은 뒤 넣어야 짧은 시간 내에 단맛이 손실되지 않게 데칠 수 있다. 반대로 감자 같은 뿌리채소는 물이 끓기 전에 넣어도 맛을 잃지 않는다. 2. 당근은 기름과 함께 조리한다. 당근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이란 성분은 몸에 들어오면 비타민 A로 변환된다.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조리해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쉽게 산화.. 2009. 11. 28.
시어머님의 눈물겨운 자식사랑 시어머님의 눈물겨운 자식사랑 쌀쌀함이 전해오는 저녁, 퇴근 후 집으로 들어서니 거실에서 남편과 막내삼촌, 삼촌 친구분과 셋이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낯선사람이라 얼른 "안녕하세요?" “형수님! 인제 오세요? 제 친구입니다.” “어? 삼촌 웬일이세요?” “그냥 엄마 한 번 보러왔어요.” “네~” 저녁 시간이라 옷도 벗지 않고 부엌으로 달려갔더니 밥을 몇 숟가락 떠먹은 흔적이 보이는데 식탁에는 아무도 없는 게 아닌가. “누가 밥을 먹다가 이렇게 두었어요?” “누가 그러겠노. 엄마지.” “왜요? 찬밥 다 되었는데 그냥 식사하시지.” “막내아들 밥 없다고 먹고 가라고 저런다.” “에이~ 새 밥 하면 되지. 금방 되는데.” 우리의 말을 듣고 있던 막내삼촌이 “형수님! 우리 신경 쓰지 마세요. .. 2009. 11. 27.
시어머님 입맛 사로잡은 '과일 카레라이스' 시어머님 입맛 사로잡은 '과일 카레라이스' 혼자 시골에서 지내시던 시어머님이 우리 집으로 모셔온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말씀이 없으시고 인자하신 성격 때문에 별 불편함 없이 모시고 있지만, 아무리 반찬에 신경 안 쓴다고 해도 ‘오늘은 뭘 드시게 하지?’ 주부로서 늘 걱정이 많습니다. 며칠 전, 닭고기를 안 먹는 어머님을 위해 통 오리 한 마리를 푹 삶아 국물로 드시게 했는데 한 그릇 드시더니 이튿날 드리니 “야야~ 물 좀 주라.” “물 뭐하시게요?” “응. 밥이 안 넘어가서.” “국에 말아 드세요.” “그냥 물 다오.” “네.” 그러면서 국그릇을 밀쳐내십니다. 이렇다저렇다 불평은 하시지 않지만 은근히 고집은 있으신 분이라 물과 함께 드시는 걸 보니 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집으로 들어.. 2009. 11. 26.
시어머님 모시고 노인요양원 가 보니.. 시어머님 모시고 노인요양원 가 보니.. 시골에서 혼자 생활 하시던 시어머님을 모셔온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노인의 건강이 늘 그렇듯 좋아졌다 또 좀 나빠졌다 반복하며 생활하시고 계십니다. 원래 알츠하이머는 가까운 1분을 까먹어 버리고 먼 10년은 잘 기억한다는 병이라 약을 먹고도 또 먹겠다고 약봉지를 챙기곤 하여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너무 집안에만 있는 걸 심심 해 하시는 것 같아 가까운데 바람이나 쐴까 하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여보! 어디 갈까?” “엄마가 걸음을 걸을 수가 없으니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네.” “아~ 우리 작은 어머님 계시는 요양원이나 갔다 올까?” “그럴까?”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시면서 갑자기 입원했던 형님 봐야겠다며 병원을 따라나섰던 어머님이라 .. 2009. 11. 25.
세탁소 옷걸이의 변신 '목욕 소품걸이' 세탁소 옷걸이의 변신 '목욕 소품걸이' 휴일, 아침 일찍 녀석들을 깨웠습니다. “엄마! 오늘 일요일이잖아! 더 자면 안 돼?” “일어나. 할머니랑 목욕 갈 거야.” “둘이서 갔다 오면 되잖아.” “엄마 혼자 안 돼. 같이 가야지.” 늦게 잔 중3인 딸아이의 맛있는 잠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늘 집에서 샤워기로 씻기다가 이젠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가마솥에 불 지펴서 가마솥에 앉아 목욕하곤 했습니다. 코끝에는 연방이라도 고드름이 얼 것 같은 추위에서 말입니다. 많이 변한 세상 속에 살면서 목욕문화는 더욱 많이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씻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바구니에 담긴 목욕 타올을 다시 한 번 씻어 늘었습니다. 여러분은 젖어.. 2009.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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