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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61

기다림의 미학! 봉숭아 꽃물 예쁘게 들이는 비법 여름의 끝자락! 봉숭아 꽃물 예쁘게 들이는 비법 아파트 화단에 핀 봉숭아꽃을 보니 손톱에 물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작년에 들이며 사 두었던 백반도 있고 하여 경비실에 말을 하고 꽃과 꽃잎을 뜯어왔습니다. 성격상 손톱도 길게 기르지 못하고 색깔있는 매니큐어는 아예 바르지 않지만, 일년에 한 번 봉숭아꽃물을 꼭 들이고 있습니다. 추억의 시간이라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생각나기도 하구요. 학원을 가기 위해 일찍 집으로 온 딸아이에게 테이프를 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딸! 너도 해 줄까?" "아니, 시간없어. 학원가야 해." 얼른 일어나 달아나 버립니다. 하룻밤을 지내고 저녁이 되자 밖으로 나갔던 가족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맨 먼저 들어온 남편이 손톱을 보여줬더니 "우와! 이쁘게 들었네." 잠시 후 .. 2011. 8. 25.
행복한 식탁, 누구나 쉽게 만드는 국민 반찬 행복한 식탁, 누구나 쉽게 만드는 국민 반찬 오랜 장마가 끝이 났나 봅니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곳도 많이 생겨나서 그런지 물가 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말복까지 지났지만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낮에는 불 앞에 서기도 힘들어 늘 시원한 새벽에 일어나 맑은 도마 소리를 냅니다. 내 아이가 먹고 내 남편이 즐겁게 먹어 줄 생각을 하면 나의 손놀림도 즐거워집니다. 별스럽지 않고 제철에 나고, 늘 식탁 위에 오르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국민 반찬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일주일이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1. 가지 볶음 ▶ 재료 : 가지 3개, 청양초 2개, 당근 마늘 올리브유 깨소금 약간 간장 2숟가락, 멸치육수 3숟가락 ▶ 만드는 법 ㉠ 가지와 청양초 당근은 먹기 좋은 .. 2011. 8. 15.
휴가철, 푹푹 찌는 텐트 속 10도 낮추는 방법 휴가철, 푹푹 찌는 텐트 속 10도 낮추는 방법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곡으로, 더위 식히며 푹 쉬었다가 오고 싶어집니다. 가져간 텐트를 치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가족의 사랑도 확인하고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 날리기 좋은 휴가입니다. 한낮에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을 우린 또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 텐트 속을 10도 낮추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휴가철, 텐트 속 10도 낮추는 방법 은박지 돗자리 하나면 여름철 텐트 10도 낮출 수 있다? 은박 돗자리가 반짝거려 오히려 더 더워 보이는데 일반 텐트의 반사율에 비해서 은박 돗자리의 반사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빛에너지와 .. 2011. 7. 29.
밥이 보약! 엄마의 정성으로 담아낸 행복한 식탁 밥이 보약! 엄마의 정성으로 담아낸 행복한 식탁 이제 덥고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이 되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우리 주부들의 고민 '오늘은 뭘 먹이지?' 시장에 나가봐도 그게 그것! 눈에 들어오는 건 제철 식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마른종과 꼬막이 눈에 들어와 채소 몇 개와 함께 사 들고 왔습니다. 가족이 좋아하는 게 몸에 좋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 입이 당기면 몸에서 먹고 싶다는 신호이니 말입니다. 휴일 아침, 토닥토닥 일주일의 여유를 누리기 위해 열심히 손놀림을 해 보았습니다. 여름이라 많은 양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100g 정도 만들면 밥공기에 담을 정도입니다. 미리 담아놓은 장아찌와 번갈아가며 담아내면 훌륭한 식탁이 될 것입니다. 1. 쌈채소 파프리카 물김치 ▶ 재료 : 쌈채소(청경채, 쑥갓.. 2011. 6. 20.
일주일의 여유, 주부들의 고민 들어줄 우리 집 밑반찬 일주일의 여유, 주부들의 고민 들어줄 우리 집 밑반찬 참 세월 빠르게 도망치는 것 같습니다. 길고 길었던 겨울 때문이었을까요? 이젠 초여름날씨인 것 같습니다. 늘 그렇지만, 주부들의 고민! '오늘은 뭘 먹이지?'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주부이지만 가족의 건강은 챙겨가며 일을 해야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한두 시간의 투자로 일주일이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1. 돌나물무침 ▶ 재료 : 오이 1개, 사과 반 개, 돌나물 50g, 양념(간장 2숟가락, 식초 2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마늘,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이는 어슷썰기, 사과는 굵은 채썰기를 해 둔다. ㉡ 손질한 돌나물과 ㉠과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땅콩 우엉조림 ▶ 재료 : 땅콩 50g, 우엉 50g, 청량초 3개.. 2011. 5. 23.
일주일의 여유, 엄마 생각나게 한 시골밥상 일주일의 여유, 엄마 생각나게 한 시골밥상 지난주,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아무도 살지 않는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봄꽃들의 향연 가득하고 산과 들에는 봄나물이 지천이었습니다. 쑥도 캐고, 두릅도 따고, 미나리, 머위, 취나물도 캐 왔습니다. 우리 집 식탁을 풍성하게 해 주었답니다. ▶ 미니리 밭에 노는 개구리 ▶두릅이 많이 자랐습니다. 가족 모두 단잠에 빠져 있는 시간, 혼자 일어나 요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요란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요리를 두려워하는 초보주부를 위해 계량은 모두 숟가락입니다. 1. 참치 묵은지볶음 ▶ 재료 : 참치캔 1통, 묵은지 1/4쪽, 풋고추 2개, 대파, 깨소금, 참기름 약간, ▶만드는 순서 ㉠ 참치캔을 냄비에 붓고 먼저 볶다가 묵은지를 넣고 볶아.. 2011. 5. 2.
유통기한 지난 녹차티백 200% 활용법 유통기한 지난 녹차티백 200% 활용법 따뜻한 봄날을 맞아 이곳 저곳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찬장안에 있는 그릇들도 제자리에 앉히고 보니, 유통기간이 훌쩍 넘긴 녹차가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닌가. 뭐가 그렇게 바쁘게 생활하는지 집에서는 차 한잔의 여유를 누려본 때가 기억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버리기 아까워 '이걸로 뭘 하면 안 될까?' 주워 들었던 걸 적어놓는 메모장을 펼쳐보았습니다. 1. 아토피에 좋은 녹차 목욕과 녹차 세안 ▶ 녹차 목욕 아토피 환자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긁어 피가나고 갈라지는 아토피에 녹차 목욕이 좋은 것 아시나요? 녹차 우린 물에 목욕을 하면 좋습니다. 녹차 티백 4~5개 정도를 얇은 면 주머니에 넣어 욕조 물에 5분 정도 우려냅니다.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피부에.. 2011. 4. 14.
우리 아들은 게으름의 종결자였다? 우리 아들은 게으름의 종결자였다? 코 흘리게였던 아들이 엄마 키를 넘기더니 이제 고등학생되었습니다. 야간 자율학습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입니다. 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 “엄마! 배고파!” “아이쿠! 손이나 좀 씻고!” “맛있는 거 있어요?” “교복 갈아입어. 얼른” 사다 놓은 건 과일밖에 없어 방울토마토와 오렌지를 까 곱게 담아주곤 합니다. 어느 날, 감기에 걸려 몸살을 앓고 있어서 그런지 차려주는 간식도 마다하고 교복만 벗고 잠자리에 들고 말았습니다. "아들! 안 씻어?” "그냥 잘래.” 침대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다음 날, 벗어놓은 교복을 빨기 위해 물을 받고 비누질을 하려는데 와이셔츠 단추가 다 끼워져 있는 게 아닌가? ‘이 녀석! 게으름의 종결자네.’ 얼마나 피.. 2011. 3. 23.
따뜻한 봄이오는 소리 들어보세요. 따뜻한 봄이오는 소리 들어보세요.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속에 위치하는 진양호 양마산 산행을 하고 따뜻한 햇살이 유혹하는 주말 남편과 함께 추억의 장소를 다녀왔습니다. 금방 도착하는 진양호는 변함없는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 옛날 우리가 맞선을 보고 난 뒤 첫 데이트 장소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잔잔한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고, 은은한 촛불이 있고, 심금 울려주는 노래가 흐르고, 가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 행복을 찾아 나선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 진양호를 오르는 길목에는 벌써 봄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꽁꽁 얼었던 땅을 뚫고 나와 활짝 핀 꽃을 봅니다. ▶ 움츠리고 있던 보리도 환한 미소를 띠며 파릇파릇 고개를 듭니다. ▶ 얼었다 녹았다 했기에 더 달콤할 것 같습니다. ▶ 쑥이 고개를 내밉니다. .. 2011. 2. 20.
가슴 먹먹했던 한 마디 '내 며느리 사랑한데이~' 가슴 먹먹했던 한 마디 '내 며느리 사랑한데이~' 휴일은 비가 토닥토닥 내렸습니다. 마치 겨울을 부르기라도 하듯.....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자니 갑갑하기만 합니다. 오후가 되자 날이 맑아 오기 시작합니다. "우리 동네 한 바퀴 하고 올까?" 그냥 있자니 남편도 많이 갑갑한 모양입니다. 저녁쌀을 씻어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시골 맛이 풍기는 과수원, 벼 논, 기름진 옥토 같은 텃밭이 가득합니다. 잘 키운 김장 배추 무 대파 부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텃밭에서 할머니 한 분이 고구마를 캐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고구마 많이 났어요?" "아니, 올해는 한 뿌리씩밖에 달리지 않았네." "고구마 캐서 파시나요?" "아니여. 우리 아그들한테 부쳐 줘야제." "맛있어 .. 2010. 10. 27.
뒷산에 찾아 온 이른 가을 뒷산에 찾아 온 이른 가을 남편과 함께 뒷산에 올랐습니다. 며칠을 살다갈 매미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는 여전하고, 따가운 햇살도 구름 속에 숨어 버렸기에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가을이 흠뻑 묻어 있었습니다. 솔향기 그윽이 내 품속으로 담으며 나란히 손잡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이름모를 새소리 까치소리 귀에 넣으며 걸어 올라가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며 운동기구를 이용해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산자락에 하나 둘 내려앉는 성급한 단풍이 들었습니다. 땀 흘리며 정상에 오른 많은 사람들이 한가롭게 여유 즐기는 모습과 부자간의 정겨운 대화속에 따스한 사랑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핵가족화 되어 가다보니 도란도란 정 나눌 시간조차 부족합니다. 매 마른 인정 속에.. 2008. 8. 25.
600년 된 느티나무 그늘 600년 된 느티나무 그늘 합천 황매산 모산재를 다녀오면서 만난 600년 된 느티나무입니다.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영암사지' 절터와 가까이 있으며, 장정 몇 사람은 안아야 될 것 같은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37도를 넘는 한 낮, 땀을 뻘뻘 흘리며 내려오다 느티나무 그늘 아래 오수를 즐기고 있는 어머님을 보았습니다. 곤히 잠이 든 모습을 보니 달콤한 단잠 깨울까 봐 떠들지도 못하고 살짝 사진만 찍어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여유 누리고 있는 것 같아 부러웠습니다. 농촌의 힘겨운 삶 모두 내려놓고 사랑스러운 손자 손녀와 함께 행복한 꿈나라를 여행 중인 듯..... 오래 된 느티나무를 보니 시 한 수가 생각났습니다. 나무가 될래. / 윤종관 난 죽어서 나무가 될래.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 200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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