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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 본, 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진 '조수미' 직접 만나 본, 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진 '조수미'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조수미 음악회를 다녀왔습니다. "여보! 10일 8시에 조수미 음악회 보러 갈까?" "엥? 티켓이 어디서 났어? 무지 비쌀 텐데." "응. 누가 당신 꼭 데리고 가라고 주네." "우와! 정말! 너무 좋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일 저녁 "당신 옷 뭐 입고 갈 거야?" "그냥 아무거나 입으면 되지!" "안돼! 음악회 가면서 정장 입어야 하는 거야." "그런가?" "입을 만한 옷도 없는데." "그럼 사야지. 구두는 있어?" "왜 그렇게 많이 챙겨? 음악만 듣고 오면 되는 거 아닌가?" "아니야. 도지사님도 오신단 말이야."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라 옷장 속에 있는.. 2011. 5. 13.
삶이 녹아있는 새벽시장, 우리 집 밑반찬 김치 7가지 삶이 녹아있는 새벽시장, 봄향기 가득, 우리 집 밑반찬 김치 7가지 우리의 몸과 마음이 지칠때면 가끔은 붐비는 시장으로 나가보라는 말이있습니다. 며칠 전, 마트에서 팔고 있는 잔파의 가격이 아직도 내리지 않고 너무 비싸 "여보! 우리 내일 아침 새벽 시장 나가 볼까?" "그러지 뭐." 일찍 일어나는 습관때문에 이것저것 아이들 먹거리 챙겨두고 봄바람을 가르며 달려갔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붑비고 있었고 살아있는 정겨운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보따리를 펴놓고 앉아 물건을 파는 모습은 바로 우리 어머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에 나간김에 향긋한 봄나물을 사고 김치 담을 재료를 샀습니다. 봄나물 : 두릅, 생마늘, 취나물, 쑥부쟁이, 머위나물 김치재료 : 잔파, 깻잎, 무, 열무, 씀바퀴, 부추, .. 2011. 5. 12.
딸아이가 준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선물 어버이날, 딸아이가 준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선물 낳으실 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셨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이 가히 없어라.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늘 부모님에게 잘해 드리지 못한 것만 후회하며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우린 부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대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 선물!" "무슨 선물?" 딸아이가 내미는 건 며칠 전 치렀던 시험지였습니다. "에게~ 이게 무슨 선물이야?" "잘 보세요. 엄마가 제일 좋아할 선물인데." 가만히 살펴보니 빨간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매긴 점수였습니다. "아! 100점 맞았다고?" "응" "아이쿠! 잘했어. .. 2011. 5. 11.
석가탄신일, 시어머님을 닮아있는 나를 봅니다. 석가탄신일, 시어머님을 닮아있는 나를 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해마다 허리가 휘신 시어머님의 손을 잡고 오르던 길을 어제는 혼자서 걸어 올랐습니다. 당일은 사람들로 너무 북적일 것 같아 우산을 쓰고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어머님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두 손 모으고 절을 올리시는 모습 눈에 선하게 들어왔습니다. 어머님의 기도는 자신보다 늘 자식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6남매를 낳아 기르면서 나뭇가지도, 기둥도, 다 잘라내고 땅에 붙은 둥지뿐인 나무인데도 의자로 편히 쉬게 해 주는 나무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다 내어주고 아픈 몸만 가진 그런 우리 어머님입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로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일년이 넘었습니다. ▶ 꼬부.. 2011. 5. 10.
어머님 한 분 모시질 못하고 사는 여섯 불효자 어머님 한 분 모시질 못하고 사는 여섯 불효자 어제는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뉴스에는 징검다리 연휴로 많은 사람이 구경을 나왔다는 이야기 그리고 '부모 공경은 '옛말'이라고 하면서 자식이 부모를 모시지 않고 나 몰라라 하기에 결국 법정까지 가서는 월 35만원의 생활비를 드리라는 판결이 났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50대 이후 우리의 부모님은 오직 자식들을 위한 삶을 사셨고 노후대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살아왔기에 자식이 봉양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도 10명 중 7명은 노후대책을 모르고 살아간다는 통계를 보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졌습니다. 우리 시어머님 역시 6남매를 낳아 기르시느라 허리가 휘고 지금은 아무런 기운조차 없으신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올해 84세, 작년부터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 2011. 5. 9.
어버이날, 너무 그리운 친정 부모님의 향기 어버이날, 너무 그리운 친정 부모님의 향기 오늘은 휴일이자 어버이날입니다. 6남매의 막내이다 보니 친정 부모님은 벌써 하늘나라로 떠나신지 오래입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세상사 잘 풀리지 않을 때 늘 마음속 한편에 빈자리가 있어 씁쓸해지곤 합니다. "엄마!" "아부지!" 불러봐도 대답없기에..... 어린이날, 두 녀석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평소와 같이 학교에 가고 우리 부부만 남았습니다. 오전 내내 집안일 하고 나서 "여보! 우리 친정 갔다 올까?" "왜? 아무도 없는데." "응. 엄마도 보고 싶고, 쌀도 떨어져 방아도 찧어오고." "우리 쌀도 아닌데?" "올케언니가 갖다 먹으라고 했어." 쌀은 둘째치고 며칠이면 어버이날이라 친정나들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켰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면서 남편은 내.. 2011. 5. 8.
나도 나이 들면 텃밭 가꾸며 이렇게 살고 싶다. 나도 나이 들면 텃밭 가꾸며 이렇게 살고 싶다. 며칠 전, 함께 근무하는 지인님의 별장을 찾았습니다. 오후에는 가까운 산청군에 위치한 석대산을 올라 맑은 공기도 마시고 왔습니다. ▶ 정상에서 바라 본 동네 ▶ 연두빛이 너무 곱습니다. ○ 석대산 정상 싱그러운 연둣빛이 온 산을 감싸고 있어 아름답기만 하였습니다. 노을인 언제나 이런 별장을 짓고 살아보려나? 텃밭에는 무럭무럭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쑥도 캐고, 돌나물도 뜯고, 엄나무 순도 따고, 봄을 하나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씨앗 뿌리고 파릇파릇 새싹 돋아나는 것 보면서, 잡초도 뽑아주고, 물도 주고, 애기처럼 사랑스럽게 자라 가을엔 풍성한 수확을 하면 얼마나 기분 좋겠습니까. 나도 나이 들면 이렇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피리찜, 깻잎지, 물김치.. 2011. 5. 7.
울퉁불퉁한 가구 제대로 닦는 방법 울퉁불퉁한 가구 제대로 닦는 방법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주말입니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주부의 일! 쓸고 닦고 털어내는 일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돌아서면 또 해야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제일 청소하기 싫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울퉁불퉁한 가구입니다 닦아내어도 또 앉는 먼지! 쉽게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윤기가 반질반질해지는 방법 한 번 보실래요? 1. 가구나 나무 표면 닦기 - 유통기간 지난 우유 마루나 가구 등의 나무 표면 역시 우유를 이용해서 닦으면 좋습니다. 우유에는 지방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마른 헝겊에 묻혀 닦으면 마루나 가구에 윤기가 흐릅니다. 상한 우유는 휘발성이 있는 암모니아 성분이 있어서 더러운 때를 없애줍니다. 2. 콜드크림 닦은 휴지 가구를 닦.. 2011. 5. 7.
알쏭달쏭 약과 음식 궁합에 관한 궁금증 알쏭달쏭 약과 음식 궁합에 관한 궁금증 며칠 전, 오랜만에 지인들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약사인 친구에게 갱년기가 찾아와 골다공증 약을 먹고 있어 그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먼저 했더니 아주 자세한 정보까지 전해주었습니다. 약도 제대로 먹어야 몸에 이롭습니다. 특정 약에 맞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약을 복용할 때 피해야 할 음식이나 식사습관도 있습니다. 무심코 먹었다가 오히려 병을 키우는 약과 음식 궁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 약효를 떨어뜨려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약은 경구, 주사, 피부, 직장 등 다양한 경로로 투입되지만 대부분 혈액 중에 흡수됩니다. 이 중에서 호화관을 통해 흡수되는 약물은 음식과 밀접한 상호작용을 합니다... 2011. 5. 6.
어린이날!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권하는 이유 어린이날!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권하는 이유 며칠 전, 연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겐가 배우고 가르치며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에게 부모는 자식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이런 많은 관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계는 무엇일까요? 그건 남을 안 바꾸려는 관계라고 합니다. 우리는 늘 남을 변화시키려는 노력만 합니다. 나도 바꾸지 못하면서 남을 바꾸기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리고 힘에 굴복하는 것은 변화가 아닙니다. 스스로 고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변화는 일어나는 법입니다. 관계를 좋게 하려면 고치는 게 아닌 부추김으로 잔소리보다는 사랑을 주며 고치려는 행위를 멈춰야 합니다. ▶ 아이가 학교에서 벌섰다고 한다면? - 뭘 잘못 했어? - 꼬시다! 아이가 원하는 대답을 해 주지 .. 2011. 5. 5.
남이 해 주는 밥,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남이 해 주는 밥,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어제 오후, 나른함을 달래기 위해 차 한잔을 마시고 있으니 남편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여보! 오늘 저녁 약속 있어" "누구랑?" "어! 고향 친구들이지." "알았어. 나중에 퇴근 시간 맞춰 데리러 와!" 봄바람을 가르며 시골길을 달려갔습니다. 시댁 가는 길목이었습니다. "여기 무슨 식당이 있어?" "식당이 아니고 다원이야." 양지쪽에 앉은 다원은 밖에서 보기에는 제법 분위기 있어 보였습니다. "갑자기 무슨 모임이야?" "응. 동창회 무사히 잘 넘겼다고 그러겠지!" "아! 당신이 회장이라 인사 말씀 써 줬다고?" "그런 셈이지." 도착하니 부부 3쌍이 벌써 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반갑게 얼굴을 마주하며 앉으려 하는데 너무 분위기 있게 차려진 음식을 보고 놀.. 2011. 5. 4.
봄날 찾아오는 춘곤증이 아닌 나도 기면증? 봄날 찾아오는 춘곤증이 아닌 나도 기면증? 잠은 얼마나 자느냐보다 어떻게 자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합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도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만 충분히 잤다고 생각되는 되도 수시로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 역시 사회활동에 큰 제약이 됩니다. 또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 공부를 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일상생활에서 참을 수 없는 졸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충분히 잤다고 생각되는데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감을 느끼는 경우는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수시로 졸음을 오는 증세를 보이는 기면증은 일상생활에 불면증만큼이나 심각한 영양을 미칩니다. 우리 딸아이는 여고 2학년입니다. 공부도 곧 잘하여 심화반에도 들어 열심히 하.. 201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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