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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먹다 남은 나물을 이용한 '양푼이 비빔밥' 먹다 남은 나물을 이용한 '양푼이 비빔밥' 명절은 잘 쉬고 오셨겠지요? 멀리 살고 있는 형제들이 하나 둘 모여 들면서 조용하기만 하던 시골집은 오랜만에 시끌벅적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하였습니다. 딱딱한 아스팔트를 밟고 다녔고,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집에서만 놀던 우리 아이들, 학원에서, 컴퓨터에서 해방되어 꽁꽁 얼어붙은 시냇가로 나가 미끄럼을 타다가 물에 빠져 신발과 옷이 온통 젖어 집으로 뛰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어릴 때 오빠 따라 나가 다 젖은 옷 엄마한테 혼날까봐 나뭇가지 모아 피워놓은 불에 대충 말려 입고 들어오던 그 시절이 그립게 해 주었습니다. 그 관경을 본 우리 어머님 "야야~ 쟈들 감기 걸리것다. 얼른 옷 갈아 입혀라" "네." 야단치지 않고 손주 감기 걸릴까 걱정하시는 어머님을.. 2008. 2. 9.
시어머님의 사랑 듬뿍 든 '5천원의 세뱃돈' 시어머님의 사랑 듬뿍 든 '5천원의 세뱃돈'                                                 지리산이 가까이 있어 꽁꽁 얼어붙은 바깥 기온과는 달리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자리라 그런지 따스한 온기만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형제들끼리 한 이불속에 발을 넣고 추억 속으로 여행을 하곤 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늦은 새벽녘에야 잠이 들면서도 명절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차례준비를 합니다.  아이들 한복 곱게 차려 입히고, 떡국을 먼저 한 그릇 끓여 놓고, 가족들이 하나 둘 짝을 지어 시어머님께 차례대로 절을 올립니다."어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너희들도 새해 복 많이 받거라.""네"손자, 손녀들이 조르르 달려가 할머니에게.. 2008. 2. 6.
남편이 숨겨 둔 기분좋은 '딴 주머니' 남편이 숨겨 둔 기분좋은 '딴 주머니' 한 집안의 가계를 꾸려 가는 건 대부분 여자들로 남자들의 월급, 통장으로 고스란히 들어가 버려 손에 쥐어보는 즐거움도 없이 종이 명세표 한 장 받아 드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는 그림의 떡처럼.... 경제권을 여자가 가지고 있다 보니 남자들은 아내 몰래 비상금과 딴 주머니를 차게 되는 것일까요? 양말 속에, 책갈피 속에,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비상금을 숨겨 두기도 하는.... 특히, 퇴직을 5년 앞 둔 남자는 필히 딴 주머니를 차야 한다고 합니다. 퇴직 후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그저 자리만 지키는 가장으로 남을 때, 아내 몰래 쓰일 곳 많이 생겨 거짓말 해 가며 손을 벌려야 할 상황이 있을 때, 딴 주머니를 차지 않는다면 내 손에 가진 돈 없어 초라.. 2008. 2. 5.
설날, 내 입맛에 맞는 '떡국 끓이기' 설날, 내 입맛에 맞는 '떡국 끓이기' 명절에 먹는 음식을 "세시음식"이라고 합니다. 설날 세시음식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나라 어느 지역을 가도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떡국' 입니다. 가래떡을 뽑아 납작납작하게 썰어서 육수에 끓인 설날 음식인 떡국은 설날이 천지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인만큼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뜻으로 깨끗한 흰떡을 끓여 먹은 데서 유래되었고, 또 이 날 먹는 떡국은 첨세병(添歲餠)이라 하여 나이를 한 살씩 더 먹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떡국을 먹는이유?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의 떡을 사용한 것이며, 떡국의 떡을 둥글게 하는 것은 태양의 둥근 것을 상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가래떡을 길게 뽑아 타원형으로 둥글게 썰어먹는 .. 2008. 2. 5.
시어머님이 전해 준 '봄' 시어머님이 전해 준 '봄' 입춘(立春)은 24절기중의 하나로, 정월(正月)의 절기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드는 때이며 양력으로 2월 4일 또는 2월 5일이다. 봄이 시작하는 날이다. 입춘의 기후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 풍속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입춘의 시기에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써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으면 '쌍춘년'(雙春年)이라고 하여 그해에 결혼하는 것이 길하다고 받아들여져왔다. 한참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새벽녘에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이 시간에 누구야?' 그렇게 속으로 투정을 부러 놓고 곰곰이 생각하니 시어머님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금방 잠에서 깬 .. 2008. 2. 4.
설, 가래떡 뽑기에 바쁜 '방앗간 풍경' 설, 가래떡 뽑기에 바쁜 '방앗간 풍경' 시어머님과 함께 설 준비를 하면서 들린곳이 가래떡을 뽑고 있는 방아실이었습니다. 미리 불러 가져다 놓은 쌀들로 온통 방아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설날 아침 떡국을 맛 있게 끓여 먹기도 하고, 객지 생활을 하고 있는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서..... 쌀을 가져다 주면 삯이 3,000원, 썰어주는 데 1,000원 1되 4,000원으로 5되를 빼 가지고 왔습니다. 명절 분위기 가득한 방아실에서 만들어지는 떡가래.... 한번 보실래요? ▶ 쌀을 물에 불려 놓습니다. ▶ 기계에 부드럽게 갈아줍니다. ▶ 시루에 곱게 펴 줍니다. ▶ 20분 정도 쪄 줍니다. ▶ 가래떡을 내립니다. ▶ 바르게 펴 3일을 말립니다. ▶ 올곧게 잘 말린 가래떡 ▶ 기계에 넣으면 자동으로.. 2008. 2. 4.
“엄마! 명절증후군 앓는 것 아냐?” “엄마! 명절증후군 앓는 것 아냐?” 명절 증후군은 대한민국에서 명절이 다가왔을때 가사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주부들이 겪는 현상입니다. 실제 병은 아니며 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이라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맏아들의 며느리거나, 같이 할 형제, 자매가 없는 집의 주부들이 음식 장만 및 설거지 등 뒤처리에서 평소보다 늘어나는 가사를 매년 겪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명절 연휴가 다가올수록 기분이 언짢고 짜증이 난다, 가슴이 답답하다, 머리가 아프다,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밤에 잠이 안 온다,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된다는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내내 어머님을 따라 재래시장을 따라 다니고, 무거운 짐을 힘겹게 들었기 때문인지.. 2008. 2. 3.
설날, 차례상차림 얼마나 들까? 설날, 차례 상차림 얼마나 들까? 여러분은 명절 시장 다 보셨나요? 며칠 전, 큰 형님께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동서, 설에 못 가겠어. 고생 좀 해 줘." "네. 형님. 건강관리 잘 하세요" 조금 있으니 둘째 형님의 전화 "동서, 이번엔 못 가겠어 사정이 있어서... 고생 좀 해.." "네. 형님" 어쩔 수 없이 아랫동서들과 함께 명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가까이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지' 하는 맘으로 즐겁게 받아들이기로 마음억었습니다. 형제들이 많으니 한 둘 빠져도 괜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제는 시골에 사시는 시어머님이 오셨습니다. 명절 시장을 보기 위해서..... 어머님의 건강은 해를 갈수록 더 해 가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머님이 시장을 봐 놓으면 차에 .. 2008. 2. 3.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강정 만들기'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강정 만들기' 뻥이요∼ 뻥튀기요……. 멀리 마을 어귀나 골목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오면 꼬마들은 마음부터 들떴습니다. 그토록 좋아하던 딱지치기 구슬치기도 팽개치고 동네 아이들 모두 뻥튀기 장수 곁으로 모여들었었지요. 그렇다고 해서 딱히 자기 집에서 뻥튀기를 튀기는 것도 아니었는데 장구통 모양의 시커먼 기계에서 뻥 하는 소리와 함께 부풀려져 나오는 뻥튀기만 봐도 마음은 절로 풍성해지는 듯했습니다. 튀긴 후 뿌연 김이 솟아오르고 아이들은 구수한 그 냄새도 좋아 코를 연신 킁킁거리고, 철망 밖으로 튕겨 나오는 튀밥을 서로 먼저 주워 먹으려고 다투기도 했었습니다. 먹을 것이 흔치 않았던 60∼70년대의 풍경이었지만 이제는 우리 기억 속에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어머님과 함께 명절.. 2008. 2. 2.
TV 시청률 어떻게 조사 하나? TV 시청률 어떻게 조사 하나? 이제 tv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잘 사는 집에나 있음직한 물건이었고, 일주일에 한두 번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연속극을 보곤 했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집에 들어서기만 하면 tv와 컴퓨터를 켜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으니 노예가 되어가는 걸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남편이 어제는 “시청률은 어떻게 조사하는 거야?” 하기에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1)조사 대상 정확한 시청률을 산출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전국의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를 실시하는 전수조사입니다. 그러나 국내 조사현실상 불가능하므로 표본조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모집단을 잘 대표할 수 있는 양질의 표본을 구성하는 것은 정확한 시청률.. 2008. 2. 1.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10계명 점점 나이 들어감이 무서워집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몸은 먼저 피로를 느끼고, 눈까지 충혈 되어 버리니 말이다. 어제는 정기검진을 하러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방학이면 초음파를 하고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젠 정말 관리 잘 하셔야 할 나이입니다.” “네.” “그래도 초음파로 보니 간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요?” “조심하세요. 스트레스는 금물인거 아시죠?” “직장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면 거짓말이죠.” "다 마찬가지죠. 그래도 스스로 풀고 살아야 건강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별 이상 없다는 말을 들으며 나오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였습니다. 사람이 태어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건강하게 지내다 갈 수 있으면 그 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것 같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 2008. 2. 1.
★밥알 하나에 담긴 사랑★ ★밥알 하나에 담긴 사랑★ 하루에도 몇 번의 그냥 스쳐 가는 인연으로 살아가기도, 끊지 못한 인연을 맺고 이렇게 부부로 살아가기도 하는 게 우리네 인생인 것 같습니다. 다른 환경에서 삼십 년을 넘게 자라나 먹는 것, 자는 버릇, 생각하는 것까지 다르지만, 이제는 십 년을 넘게 한 이불을 덮고 생활하다 보니 눈빛만 보아도 느낄 수 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울어야 할 핸드폰이 진동으로 되어있는 바람에 알람이 울지 않아 늦잠을 자 버렸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출장을 가야하기에 저보다 더 늦게 나가도 되는 날이었습니다. 부산하게 손 놀려 후다닥 된장국을 끓여 놓고 "저 먼저 출근해요." "그래. 잘 갔다 와~ 여보! 잠시만" "왜요?" "출근하는 사람이 신발이 그게 뭐냐?" "학.. 2008.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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