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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9단, 알뜰 살림 노하우 주부 9단, 알뜰 살림 노하우 15년 가까이 살다보니 어느 하나 고장 나지 않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집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문틈 페인트를 칠하던 남편이 깔때기를 찾았지만, 짐을 싸 두고 아직 정리되지 않는 상태라 물건이 어디 들었는지 알 수 없어 얼마 전 머릿속에 넣어 둔 노하우를 발휘하였습니다. 얼른 달려가 냉장고에 든 계란을 하나 깨서 깔때기 대신으로 주었더니 “우와! 굿 아이디어~ 어떻게 알았어?” “그래도 내가 15년 된 주부잖우!~” “허허허~ 그런가?” 생활하면서 조금만 신경 쓰면 편리한 것이 참 많답니다. 주부 9단에게서 배운 알뜰 살림 노하우 한번 보실래요? ▶ 달걀껍질은 깔때기 대신사용 가정에서 식용유나 올리브 유 등을 병에 담으려다 보면 깔때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 2008. 8. 28.
종교편향과 친정엄마의 결단 ▶ 사진 : 불교신문 어현경기자 종교편향과 친정엄마의 결단 여러분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계신가요? 오후2시, 법고 연주와 범종 타종과 함께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범불교도 대법회 동참 사부대중은 모두가 지극한 정성으로 종교차별 금지법 제정을 바라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대종사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대종사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대종사 등이 함께 발원하게 되었나이다. 이 인연과 공덕 그리고 불보살의 가피로 국론을 분열하는 선교정치가 영원히 소멸되게 하시고 정치종교분리의 헌법정신이 지켜저 국운융성 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빛나게 하옵소서.” 고불문을 낭독하는 스님의 목소리에 맞춰 불자들은 공직자들의 종교편향 행위가 근절되기를 함께 기원하면서.... 대통령의 종교.. 2008. 8. 27.
친정아버지의 특별한 교육법 친정아버지의 특별한 교육법 얼마 전, 남편과 함께 남해에서 2박 3일간 여름휴가를 보내고 천혜의 자원을 이용한 많은 볼거리들을 몸으로 마음으로 담아왔습니다. 시골에서 자라나 그럴까요? 그 중 마늘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가득 담아놓은 '마늘나라'에서 본 농기구들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파일에 들어있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그곳에서 찍어 온 똥장군으로 인해 결혼도 하기 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의 특별한 교육법이 떠올랐습니다. 아주 깡촌 시골에서 서당 앞에도 가 보질 않았기에 가난 속에서도 우리 6남매 훌륭히 키워내신 분입니다. 먹고 살기도 빠듯한 살림에 입에 풀칠하기도 바쁜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자식들 공부시키는데 온 몸을 다 바쳤습니다. 아버지의 별명은 '뚝배기'였습니다. 된장 오가리는 한번 끓으면 그.. 2008. 8. 27.
하트 닮은 달개비로 전한 사랑 하트 닮은 달개비로 전한 사랑 어제 아침 출근길, 일찍 나선 덕분에 느긋한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좌회전을 해야 할 차가 갑자기 우회전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 차가 왜 이쪽으로 가지?” “이 차는 금산가는 차입니다.” “분명 15번이던데...” 차에 오를 때 분명 횡선지에 맞게 올라탔는데 갑자기 다른 행이라니... 내 눈을 의심하며 너무 당혹스러웠으나 따지지도 못하고 기사분이 문을 열어주는 바람에 후다닥 뛰어내렸습니다. ‘일찍 나섰기에 망정이지, 지각할 뻔 했잖아!’ 혼자 투덜거리며 길을 걷고 있는데, 들판엔 가을이 가득하였습니다. 익어가는 옥수수, 차조, 참깨 등 농부들의 일손을 기다리는 곡식들이 눈에 들어왔고, 색이 선명한 하얀 무궁화도 구경하며 발길을 재촉 하는데 숲 풀 속에 보이.. 2008. 8. 26.
업고 있는 모자 사이, 서로 배다른 관계? 업고 있는 모자 사이, 서로 배다른 관계? 처서가 지나서 그런지 아침저녁에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젠 농부들은 심어놓은 곡식들 하나 둘 수확하는 가을이 성큼 다가 온 느낌입니다. 늘 우리 주부들이 그렇듯, '오늘은 무얼 먹이지?' 하는 고민은 누구나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시장을 보러나가도 무거워진 장바구니로 인해 더욱 손이 오그라지곤 합니다. 어제는 남편과 함께 가까운 마트에 들렀습니다. 먹거리 변변찮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은데 남편이 "여보~ 두부 안 사?" "사야죠." "세일하는가 본데?" 완전식품에 가까운 두부는 자주 이용하곤 합니다. 자주 끓여먹는 된장국에도 넣고, 계란 부쳐 노릇노릇 구워주면 우리 아이들 잘 먹기 때문입니다. 옛날과는 달리 엄마가 아이를 업고 있는 것처럼 하고 있.. 2008. 8. 25.
뒷산에 찾아 온 이른 가을 뒷산에 찾아 온 이른 가을 남편과 함께 뒷산에 올랐습니다. 며칠을 살다갈 매미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는 여전하고, 따가운 햇살도 구름 속에 숨어 버렸기에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가을이 흠뻑 묻어 있었습니다. 솔향기 그윽이 내 품속으로 담으며 나란히 손잡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이름모를 새소리 까치소리 귀에 넣으며 걸어 올라가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며 운동기구를 이용해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산자락에 하나 둘 내려앉는 성급한 단풍이 들었습니다. 땀 흘리며 정상에 오른 많은 사람들이 한가롭게 여유 즐기는 모습과 부자간의 정겨운 대화속에 따스한 사랑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핵가족화 되어 가다보니 도란도란 정 나눌 시간조차 부족합니다. 매 마른 인정 속에.. 2008. 8. 25.
구심 판정에 굴하지 않고 따낸 ' 멋진 야구 금메달' ▶ 사진/베이징=올림픽취재반 구심 판정에 굴하지 않고 따낸 ' 멋진 야구 금메달' 저녁 7시를 넘긴시간이면 베이징 올림픽 야구결승대회가 열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집안일을 하다 보니 잊어버리고 가족들의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맑은 도마소리를 내며 뚝딱이며 밥상을 차려 거실에 갖다놓고 아이들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아파트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심상찮았습니다. “야~ 얼른 TV캐 봐” “왜요?” “야구하는 것 같아. 환호성이 나는 것 보니 우리가 이기고 있는 것 같아. 얼른~” “알았어요.” 막 TV를 캐자 이승엽선수가 왼쪽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치고 운동장을 돌고 있는 모습이 비춰졌습니다. 쿠바 또한 1회 말 솔로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2:1을 유지 해 오다가, 한국은 7회 2사 후 박진만의 .. 2008. 8. 23.
꽃마저 아름다운 그윽한 더덕향기 꽃마저 아름다운 그윽한 더덕향기 이제 제법 가을 맛이 납니다. 너무 더워 떼어 놓았던 창문 다는 것도 모자라 서늘함이 몰려 와 닫아야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어제는 남편과 함께 동네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내가 살던 고향처럼 포근한 곳이 많습니다. 산자락을 가꾸어 다랑이 논처럼 밭을 일구는 할머니들도 많고, 논에는 벼들이 피어나고 있고 자그마한 텃밭에는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란도란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을 때, 제 눈에 들어온 꽃에는 벌들이 가득 날아 앉고 있었습니다. “어? 저게 뭔 꽃이지?” 신기한 마음으로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와! 이거 더덕 아냐!” 종종 운동 삼아 나오면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연신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할아버지.. 2008. 8. 22.
벌써 우리곁에 가을이 왔어요! 이젠 제법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가을이 묻어있습니다. 며칠 전, 밑반찬을 몇 가지해서 남편과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혼자 계시는 어머님은 우리의 방문에 얼굴이 환해지십니다. "온다는 소식도 없이 웬일이여?" "그냥 엄마 보고 싶어서 왔어" 아들의 그 한마디에 말입니다. 툇마루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나는 카메라를 들고 가을맞이를 해 보았습니다. 벌써 시골에는 밭작물의 수확이 한참이었으니까요. 씨 뿌리고 잡초 뽑아 가며 심어놓았던 참깨, 고추가 빨갛게 익어 농부들의 손을 바쁘게 하였지만, 그 마음은 벌써 자식들에게 나누어 줄 생각에 더위도 잊어버리며 일하는 모습 눈에 선 하였습니다. ▶ 은행이 노랗게 익었습니다. ▶ 하늘을 향한 해바라기 ▶ 토실토실 익어가는 모과 ▶ 대추 ▶율무 .. 2008. 8. 21.
당신을 닮아가려면 아직은 멀었나 봅니다 오늘 아침, 딸아이의 15번째 맞이하는 생일이었습니다. 해마다 시어머님이 오셔서 챙겨주시곤 했는데 나이 들어가시니 이젠 손녀 생일도 잊어버리나 봅니다. 마침 전화가 걸려오자 딸아이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우리 집에 안 와?" "힘들어서 어디 갈 수 있나?"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녀석에게 "할머니! 생일인데 안 오시냐고 여쭤 봐!" "싫어~" 퉁명스럽게 전화기를 내게 넘겨줍니다. "어머님! 내일 아림이 생일인데 안 오세요?" "야야~ 내가 깜빡했다. 어쩌냐? 차도 끊어지고 없어." "그냥 오시지 마세요." "그럼, 네가 알아서 상은 차려라" "네 어머님." "대답만 하지 말고....하이쿠 나이 들면 얼른 죽어야지" 하십니다. "딸아~ 할머니 생일 잊었다고 하니 서운하니?" "아니, 나이가 몇 살이신데.... 2008. 8. 20.
엄마! 주면 더 많이 받는다는 말 맞는 것 같아요! 엄마! 주면 더 많이 받는다는 말 맞는 것 같아요! 기나긴 여름방학이 며칠남지 않았습니다. 더운 한 달간의 휴식 계획만 세우고 또 그렇게 흘러 보낸 건 아닌지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중학생이 되니 숙제도 별로 없고, 알아서 해 가니 신경은 덜 쓰이지만 그 많은 시간들 늘 그렇듯 아쉬움만 남게 마련인가 봅니다. 며칠 전, 중학교 1학년인 아들 녀석이 "엄마! 나 인천 갔다 오면 안돼?" "인천엔 왜?" "엄마는 알면서 또 그러신다." "뭘? 말로 해 봐!" "삼촌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이지~이" "더운데 어딜 가려고?" "그래도 가고 싶단 말이야. 삼촌이 오라고 했어 할머니 생신 때 말이야." 자꾸 때를 쓰는 바람에 못 이겨 고속버스를 태워 3박 4일을 삼촌네 가족 휴가동안 따라 다니며 잘 놀다왔나 봅니다. .. 2008. 8. 19.
천혜의 자원 활용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남해! 환경지키미 "남해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장" 우리는 살아가면서 쓰레기를 많이 발생합니다. 최대한 줄이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쓰레기를 소각, 매립, 재활용등 어떤 방법으로 처리하느냐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리방법 중 가장 안 좋은 방법은 소각으로 태우면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을 주는 환경호르몬을 내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매립을 하면 매립지와 섞는 기간이 있습니다. 쏟아지는 자동차로 인한 매연, 문명이 발달하면서 더 많은 오염물들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편과 함께 한 남해 여행 중 가장 뜻 깊었던 곳이 이곳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을 돌아 본 것입니다. 남해군민 약5만 명에 15톤가량의 종량제 봉투에 .. 200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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