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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의 신종 기법 '노인들의 금을 노린다.' 세상이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 살인범이야기, 자꾸만 올라가는 외환, 유가 등 꽁꽁 언 겨울이야기 같습니다. 이렇게 화사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데 말입니다.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봄맞이를 해 보고 싶은 마음 꿀떡 같습니다. 며칠 전, TV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하나가 귀에 거슬렸습니다. 지금 금값이 1돈에 20만 원을 육박하며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자 나쁜 사람들이 또 기운 없으신 노인들을 울리는 소리였습니다. 소일거리가 없는 할머니들이 모인 노인정을 찾아가 사회복지사라고 하며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마사지를 해 드렸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이 나긋나긋하게 다가와 말을 붙이고 정겹게 하며 “할머니! 반지 빼세요. 손가락 마사지 할 때 걸립니다.” 그 한마디에 반지 목걸이를 빼서 방바닥에 놓아두었다고 합니.. 2009. 2. 23.
10년 만에 내린 반가운 눈 어제는 제가 사는 동네에도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태풍이 몰아쳐도 비켜간다는 축복의 땅이라 그런지 좀처럼 눈 보기가 어려운 남녘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5살~6살쯤인가 제법 눈다운 눈이 내리고 거의 10년 만에 밟으면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습니다. 추운 줄도 모르고 문을 열어놓고 내리는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스키복, 장갑 모자를 씌워 운동장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동글동글 눈을 굴러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도 즐겼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오르는 언덕에서 빈 박스와 비닐조각을 가지고 썰매를 탔습니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어찌나 신이 나던지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나 어릴 때 비료 자루로 즐기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별스러운 놀이기구가 없.. 2009. 2. 20.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워낭소리'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배우 최원균/이삼순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78 분 줄거리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 2009. 2. 19.
학년의 마무리와 신학기 '학년별 자녀 지도법' 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2월은 지난 학년의 마무리와 함께 새 학년을 준비하고, 공부에 대한 바른 습관을 형성해야 할 기간입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새 학년의 출발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학년별 자녀 지도법을 익혀 힘찬 신학기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4학년 학습 지도법 많은 초등학생이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에 학습 결손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자신의 학습 능력에 맞는 단계에서 기초를 탄탄히 다져 놓지 않아, 상위 학습을 수월하게 이어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부모님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아이의 실력이 어느 수준,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판단한 뒤, 차근차근 부족한 부분부터 학습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 2009. 2. 18.
시어머님과 처음 해 본 화상통화 시어머님과 처음 해 본 화상통화 시어머님 나이 83세, 16살에 아무것도 없는 시골로 아버님의 얼굴도 한번 뵙지 않고 결혼을 하신 분입니다. 5남 1녀, 6남매 낳고 기르면서 당신의 허리는 땅에 닿을 것처럼 되어버렸고 어디 한구석 안 아프신 곳이 없으신 분입니다. 그래도 당신 몸 하나 움직일 때까지는 시골에서 혼자 끓여 먹고 친구와 지내겠다며 자식들에게 폐 끼치기 싫다 하십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조차 힘겨우신지 몸살을 앓아 우리 집으로 모시고 와 한 달을 넘게 지내시다 “야야~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니 우리 집에 갈란다.” 고집에 못 이겨 몇 가지 반찬을 해 드리고 시골로 모셔다 드렸습니다. 일주일이 지나 주말이 되어 시골을 다녀올까 생각 중인데 어머님한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어미야, 막내 따라 갈란.. 2009. 2. 17.
시대별로 본 인기있는 졸업선물은 무엇일까? 2월은 졸업의 계절! 생전처음 학교라는 울타리를 경험하게 될 초등학교 신입생. 엄마 손을 잡고 처음 교문을 들어서는 그때의 설레임은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또 정든 학교를 뒤로하고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도 가슴이 설레기는 마찬가지. 졸업식 날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는 서운함을 달래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졸업선물! 졸업의 역사만큼 졸업선물의 역사도 길다. 시대별로 인기 있는 졸업선물이 달랐으니... 요즘 새내기들의 싱그러운 출발을 격려하는 선물로 더욱 풍성해지는 때입니다. 졸업·입학 선물도 시대에 따라 많이 변했습니다. 경제적인 여건, 학생들의 문화가 많이 달라지면서 선물도 유행을 타고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대별로 졸업. 입학선물을.. 2009. 2. 16.
혼자 식사하시는 시어머님의 모습보니 눈물이... 이제 완연한 봄인 것 같습니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순풍처럼 느껴지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몸이 안 좋아 우리 집으로 모셔온 지 한 달을 넘기고 나니 “야야! 집에 갈란다.” “아직 멀었어요. 시골엔 추워요.” “닭 모이도 걱정되고 내가 이래 있어선 안 돼!” “혼자 지낼 수 있겠어요?” “있어 봐야지.” “조금 더 따뜻해지면 가시지.” “있어 보고 안 되면 전화할게.” “그러세요. 어머님.” 집으로 모셔 드릴 생각으로 어머님과 함께 목욕탕을 다녀왔습니다. 옷가지를 챙기고 얼려두었던 곰탕도 꺼내었습니다. 시골을 향하면서 어머님이 드실 수 있도록 반찬을 해 드리고 와야겠기에 시장을 봐 도착하니 텅 빈 집이라 그런지 썰렁했습니다. 잠그고 갔던 열쇠도 풀고 방문을 열고 따뜻하게 보일러부터 올렸습니다.. 2009. 2. 13.
헬스장에서 이런사람 싫어 싫어~ 헬스장에서 이런사람 싫어 싫어~ 사람이 살아가면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면 그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걸핏하면 감기에 걸리고 잔병을 많이 치루는 내게 남편은 2008년 7월에 헬스장으로 끌고 가 3개월분을 한꺼번에 등록해 버렸습니다. 투자를 하지 않으면 운동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남편입니다. 숨쉬기 운동밖에 하지 않던 내겐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이제 8개월이 되어가니 체중도 4kg가 빠졌고 피곤하다 아프다 하던 말도 쏙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도 “와! 얼굴 좋아졌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아.” 라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헬스 등록을 해 놓고 가지 않아 돈만 날린다는 사람들 주위에서 자주 보았습니다. 하지만, ‘땡’하면 칼 퇴근을 하는 탱순이 덕분에 거의 빠지지 않고 .. 2009. 2. 12.
재미로 보는 2009년 일년 신수 토정비결이란? 1년 열두 달의 신수를 판단하는 술서로 일 년의 신수를 팔괘 즉 하늘과 땅을 근거로 하여 만물의 근본이 되는 물과 불 산과 못 천둥과 바람을 연결하여 1년 동안의 운명을 미리 알아보고 1년간의 신수를 점치는 것을 말한다. 매년 음력1월이 되면 습관적이든 계획적이든 많은 사람들이 일년 신수를 보기위해서 철학관/역술원/무속인 등을 찾아가곤 합니다. 즉 일년 동안의 자기 경영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참고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동양철학 천문지리인사의 사유체계를 통한 점술/역술/사주/궁합/풍수/무속/신명세계의 영험함을 통해서 실수와 실패를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삶의 질 향상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같이 매년 음력 정월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로 역술원이.. 2009. 2. 11.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 어제는 남편과 나란히 손을 잡고 가까이 있는 고수부지에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장을 다녀왔습니다. 각자의 소원을 담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서 있었습니다. ▶ 달집을 만들었습니다. 달맞이·횃불싸움과 같이 정월 대보름에 하는 풍속놀이입니다. 보름달이 떠오르기 전에 나무로 틀을 엮고 짚을 씌운 달집을 마을 동산의 적당한 기슭에 만들어 둡니다. 달집의 위치는 마을에서 달맞이하기에 가장 좋은 곳에 자리 잡습니다. 형태는 지방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대개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고, 한 쪽 면만을 터놓고 다른 두 면은 이엉으로 감쌉니다. 터놓은 쪽을 달이 떠오르는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가운데 새끼줄로 달 모양을 만들어 매달고 달이 솟아오르는 것을 처음 본 사람이 불을 당기고 달을 향해 절을 합니다. ▶ 가족들의 건.. 2009. 2. 10.
며느리와 딸, 무엇이 다를까? 며느리와 딸, 무엇이 다를까? 이젠 불어오는 바람 속에도 봄 결이 느껴지는 요즘, 창문을 활짝 열고 봄맞이를 해 보았습니다. 이불 호청도 말끔히 씻고, 따스한 햇볕에 늘어놓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시어머님 연세 83살,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다 우리 집으로 오신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자주 씻겨 드리지 못해 주말이면 늘 온 가족이 함께 가까이 있는 대중탕으로 향합니다. 시설이 좋은 온천을 가고 싶어도 너무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바람에 조금은 한산한 동네 목욕탕을 선택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딸아이는 약속이 있다고 하며 따라나서지 않아 어머님과 둘이서만 목욕을 갔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 16살에 시집을 와 오직 자식만을 위해 희생하시며 사신 분입니다. 당신 입에 넣는 것보다 자식 입으로 들어가는 게 더 .. 2009. 2. 9.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 '뽀뽀와 팬티'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 '뽀뽀와 팬티' 부부의 연을 맺은 건 1992년 2월 7일, 처녀나이 33살, 총각나이 34살, 아주 많이 늦은 출발이었습니다. 함께 살아온 세월이 벌써 17년. 이젠 눈빛만 보아도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알아차리는 사이가 되어 있고, 서로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들으며 딸(중3) 하나, 아들(중2) 하나 낳고 잘 살진 못하여도 따스한 정 나누며 오순도순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아직 방학이라 늦잠을 자는 녀석들,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즐겨보라고 깨우지도 않고 혼자 밥을 챙겨 먹고 출근을 서둘렀습니다. “딸! 일어나, 엄마 갔다 올게.” “엄마! 잠시만.” 밤늦게까지 책상 앞에 앉아있어 일찍 일어나지도 못하는 녀석이 벌떡 일어나 어디론가 갑니다. “어디 가는 거야?” “잠시만.”.. 2009.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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